택시·상하수도 요금 등 줄줄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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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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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영백 기자=이르면 이번달부터 택시·상하수도 등 공공요금이 줄지어 인상될 전망이다.

전국 지자체별로 원가 상승, 적자 누적 등 이유로 요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1월1일자로 현행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다. 이 지역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08년 10월에 이어 4년여 만이다.

경남지역에서는 현재 22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인상 신청안이 경남도에 제출된 상태다.

경남도는 택시업계가 낸 신청안이 타당한지를 용역을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전시는 택시요금 원가계산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요금 인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충남도 역시 택시 기본요금 인상 방안을 용역을 통해 결정할 것을 요청받은 상태이고, 제주에서도 택시운송사업조합과 노조가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상하수도 요금도 잇따라 오를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을 모두 인상할 계획이다.

고양시의 평균 상수도요금은 t당 547.5원이고 하수도요금은 t당 241원인데 모두 원가에 비해 적자여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시는 물을 수자원공사에서 사서 공급하는데 이번에 수자원공사가 물값을 올리면 상수도 요금을 따라 올릴 계획이다.

하수도요금 역시 요금 현실화율이 10% 수준으로 적자가 심각해 내년에 30%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별 인상 계획을 검토 중이다.

경남 진주시는 올 하반기부터 하수도 요금을 1㎥당 130원에서 34% 오른 175원으로 인상한다.

경기 구리시도 하수도 요금을 33.5% 인상할 계획이고, 제주도 역시 내년 상반기에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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