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생부에서 발간하는 건강 전문지인 건강보(健康报)는 최근 국가식품안전위험평가전문가위원회 천쥔스(陈君石)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의 32.5%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보다 많은 알루미늄을 섭취하고 있다.
WHO의 PTWI는 체중 1kg당 2㎎이다.
알루미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중앙 신경계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정신지체를 야기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권장량보다 많은 알루미늄을 섭취하고 있는 중국인의 42.6%가 4~6세로 이들의 PTWI는 1kg당 무려 5.1㎎에 달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북방 지역 주민들의 PTWI는 체중 1kg당 2.9㎎으로 남방에 비해 4.6배나 높았다.
이외에도 7~14세의 어린이들은 주로 튀김류 음식에서 알루미늄을 과다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쥔스 연구원은 “중국에서 면, 튀김, 만두, 해파리 등 음식에 들어가는 첨가제에 알루미늄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북방 지역 사람들은 면을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남방에 비해 PTWI가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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