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은 지난 2010년 산시(陝西)성 시안의 린퉁(臨潼)구에 있는 전국시대 묘에서 고대 구리 식기를 발견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연구한 끝에 이 구리그릇을 연구한 끝에 끌을 이용해 이음매 부분을 느슨하게 하는 방법으로 최근에 개봉에 성공했다.
그릇을 열자 탄화된 검은 덩어리가 발견된 가운데 중국과학원은 단백질 분석 등 여러 차례 실험한 결과 이 덩어리가 2천여 년 전 쇠고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탄화되긴 했지만 힘줄막에는 탄성이 남아있었고 고기 가락을 확인할 수도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구리 그릇이 밀봉됐기 때문에 2천 년간 쇠고기가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미 그릇에 넣기 전에 고기가 건조처리되거나 훈제된 상태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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