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433건, 401억달러 규모 신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해외 수주액 378억달러보다 6%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 수주액이 증가한 것은 중남미(54억달러)에서만 1년 전보다 3배 이상 수주를 거두는 등 신시장 개척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도 같은 기간 8억달러에서 11억달러로 3억달러 늘었다.
하지만 전체 사업 건수는 같은 기간 445건에서 12건 줄었다. 국내 건설업체의 텃밭인 중동과 아시아 지역 수주액도 각각 228억달러와 115억달러에서 223억달러, 110억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이 올 목표액인 700억달러의 57% 가량에 그쳐 목표 달성이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건설협회 측은 현재 계약 체결이 유력시되는 사업이 약 3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해외수주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건설시장에서는 통상 여름철까지가 비수기고 대형 건설사업의 계약 체결은 주로 연말에 집중된다”며 “계약이 유력하거나 입찰 참가 중인 지역에 대해 다각도로 지원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