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박재완 장관 “긴장의 끈 늦출수 없는 상황”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수출이 줄고 투자·소비심리 악화에 따라 내수도 부진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에 정부는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는 등 ‘경제활력’을 북돋우면서, 긴 호흡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외여건이 악화되면 가장 먼저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물가안정, 고용 개선 및 서민금융 보강 등 민생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선 재정투자를 보강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2차에 걸친 재정지원 확대를 통해 경기둔화에 대응하고 있고, 농산물, 석유제품 등 서민밀접품목의 유통구조개선 등 선진형 물가시스템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계층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정책을 추진해 청년층부터 고령층, 그리고 취약계층까지 일하고자 하는 국민들을 힘껏 돕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장기 정책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산업 및 공공기관 선진화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대외건전성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기에 대응하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은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미래지향적인 조세체계를 구축해 조세제도가 위기 대응 및 재정건전성 제고의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밖에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기반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