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여행 붐에 '달러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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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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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8일 간의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의 환전 수요가 넘쳐나면서 중국 내 각 은행 지점들의 달러 물량이 바닥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한완바오(武漢晩報) 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거주하는 마(馬)는 최근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달러를 환전하려고 은행에 갔으나 허탕만 쳤다.

마는 2000달러를 환전하기 위해 우한 시내 중국은행·교통은행·민생은행·공상은행 등 은행 영업지점 10여곳을 돌아다녔으나 가는 곳마다 달러가 바닥 나 결국 목표액의 절반도 채 안 되는 900달러밖에 환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교통은행 지점 관계자는 “중추절 이전에 달러화·유로화·바트화 등 외화 현금이 이미 거의 바닥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8일 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이 대거 해외 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작년 국경절 연휴 때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220만명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경기부진에도 연휴기간 해외여행객 수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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