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 4월 한국 지방은행 중 최초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비준을 받았다.
사실상 법률적인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부산은행은 중국 금융당국의 최종인가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6월 칭다오에 사무소를 개설한 부산은행은 약 4년여 동안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칭다오 지점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은행은 현재 칭다오시의 최대 금융가인 시남구에 영업점을 확보하고, 지점장과 국제금융외환업무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지점설립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점 초기에는 칭다오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며, 위안화 영업이 가능한 3년 후부터는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과 수출입 업무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칭다오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칭다오시에는 부산, 울산 등 경남 지역 기업이 600여 개가 있는 가운데 부산은행 칭다오 지점 설립 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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