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자올림픽서 한글 '금메달' 차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한글이 '세계문자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9일 세계문자학회 등에 따르면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회에는 자국이 창조한 문자를 쓰거나 타국 문자를 차용·개조한 나라인 그리스, 독일, 인도 등 27개국이 참가했다.

이날 각국 학자들이 자국 고유문자의 우수성을 발표했으며, 문자 기원·구조·유형 등을 평가했다.

집행위원장인 이양하 전 주 레바논  대사는 "영어 알파벳은 26자로 소리는 300개에 불과하지만 한글은 24자로 이론상 1만1000여개, 실제로는 8700여개 소리를 낼 수 있어 전보전달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2위에는 인도의 텔루그 문자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영어 알파벳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