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마트저축은행이 비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와 골프회원권 매매 등으로 대주주인 박 회장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민주통합당 김기준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스마트저축은행이 지난해 7월 박 회장 소유의 사무실을 2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싸게 계약해 저축은행에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금감원이 당장 특별검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권 원장은 “정기검사 계획에 따라 일정한 기준을 갖고 검사에 나간다”며 “검사 나가면 걱정하는 사안을 보겠다”고 답변해 특별검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스마트저축은행이 대유 계열사의 골프회원권을 매입한 것을 두고는 “스마트저축은행이 대유의 회원권을 사고 기존에 보유한 회원권은 매각했다”며 “적정성은 검사 때 보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대유신소재 주식을 단기간에 싸게 사고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겼다는 민주당 송호창 의원의 질의에는 “정확한 차익 규모는 불공정 거래와 함께 조사를 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저축은행으로부터 공모주 청약을 위탁받은 우영에셋이 무자격 투자자문업체로서 단기매매를 반복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 원장은 이에 대해 “만약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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