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산단공, 입주기업 수출지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10일 인천남동공단에서 해외마케팅 지원, 무역전문인력 교육, 무역애로 해소 등 입주기업의 수출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산단공이 관리하고 있는 총 51개의 산업단지에는 약 4만 6000개 기업이 입주해 있지만 이 중 수출 기업은 약 5000개사로 전체의 10.9%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MOU는 수출입 지원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무역협회와 산업단지를 개발·관리하고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입주 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무역협회와 산단공은 이번 MOU가 실질적인 협력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이미 각 지역본부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시행 중에 있다. 우선 무역협회는 산단공 입주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영문DB를 구축해 온라인마케팅에 착수했으며 이를 전체 산단공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무역협회 소속 현장자문위원들이 산업단지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입주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해소하고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무협 안현호 부회장은 “4만여 산단 입주 기업들의 수출역량을 강화해 수출기업화 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수출도 크게 확대될 것이며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