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암울한 어닝시즌… 코스피 하락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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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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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전일 세계 경기와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1950선 밑으로 급락한 코스피는 11일에도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8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0.82% 떨어진 1931.7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0.56% 하락한 530.85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 경제 불안과 3분기 기업 실적 악화 우려는 미국 증시에도 반영됐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대기업들의 실석 우려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낮춰 정크본드 바로 위 수준으로 강등했으며, 이는 스페인 불확실성을 부각시키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이 같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옵션만기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현해 매도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증시 하락으로 오늘 시장도 약세가 예상된다"며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도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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