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총진료비는 최근 5년 간 47% 넘게 증가해 2010년 1조 3241억 원에 달했다.
투석 및 이식환자의 외래 요양급여비용 총액도 2003년에 비해 81% 증가한 7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2009년 기준 이식 또는 투석 등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 환자 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유병율은 약 6%로 높은 편(당뇨병 유병율 약 10%)이나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조기발견이 어려운 실정이다.
투석·이식 등의 중증질환으로 진행되며 국민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등 사회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신장학회는 오는 13일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만성콩팥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효율적인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국내 만성콩팥병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제정해 만성콩팥병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관리수준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이번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이 국민들이 만성콩팥병에 대해 올바른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만성 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은 가급적 섭취를 줄입니다.
2.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합니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합니다.
9.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