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LS 발행액 7조5천억…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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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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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하늘 기자=올해 3·4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DLS발행액은 전기와 비교해 12% 증가한 7조4069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불투명한 주식시장 환경에서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이 위축된 반면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해 시중금리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DLS에 대해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DLS 발행액은 올해 1분기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분기에 6조원, 3분기에 7조원을 넘어서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행형태별 DLS 발행실적을 보면, 사모 DLS 발행은 6조358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5.8%를 차지했으며, 공모발행은 전분기 대비 80.41% 증가하여 최초로 1조원대를 돌파한 1조485억원을 기록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61.1%로 4조531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보전형은 38.9%로 2조8759억원을 기록했다. 일부보전은 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미한 수준이나, 전분기에 비하여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DLS 투자자 중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아 여전히 사모 및 원금보장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형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75.3%를 차지했으며, 국제유가, 원자재, KOSPI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7.6%를 차지했다. 낮은 시중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금리형 DLS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선호가 높음 편으로 분석됐다.

증권회사별 D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2조930억원으로 28.2%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순으로 발행금액이 높았다. 5개사를 합한 점유율이 전체발행금액 대비 68.5%로 나타나 ELS의 55.6%보다 높은 편중 현상을 보였다.

3분기 DLS 상환액은 5조8010억원으로 총액의 84.7%가 만기에 상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상환과 중도상환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만기전 수익실현 달성을 보여주는 조기상환금액이 전분기 대비 68% 증가 했으며, 투자자들이 중도에 환매신청한 중도상환도 전분기 보다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지급식 DLS의 발행증가에 따라 분기별 DLS의 이익분배금액도 전분기의 513억원 보다 41.1% 증가한 7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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