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삼성重, 제주에 국내 첫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4 21: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삼성중공업이 본격적인 ‘해상풍력 발전시대’를 연다.

삼성중공업은 ‘대정해상풍력발전’으로부터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12기를 수주해 84MW의 단지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정해상풍력발전은 지난 달 한국남부발전과 삼성중공업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SPC)이다.

삼성중공업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 바다 2km 지점, 수심 약30m 해상에 대정해상풍력단지를 건설, 오는 2014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2015년부터 상업운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향후 대정해상풍력단지를 200MW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7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세계 최대 용량급으로 허브까지 높이가 110m, 블레이드 회전 반경인 로터 지름도 세계 최대인 171m에 달한다.

일반적인 풍력발전기 수명(20년)보다 25% 긴 25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수주에서 삼성중공업은 터빈과 함께 해상에 설치하는 자켓타입의 하부구조물까지 설계에서부터 구매·제작·설치·시운전을 턴키로 일괄 공사하는 방식인 EPCI로 수주했다.

해상풍력발전기를 EPCI로 수주한 경우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대정해상풍력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로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용량 해상풍력발전기의 상업운전을 통한 트랙 레코드 확보도 가능해졌다”며 “향후 유럽시장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풍력발전시장은 선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경제성 확보가 맞물려 폭발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유럽의 경우 해상풍력발전시장만 올해 135억달러(3.3GW)에서 2020년에는 300억달러(7.3GW)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스코틀랜드에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설치하기로 하고 생산된 전력의 판매를 위한 지역내 송전망 시스템도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7월에는 독일 함부르크에 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