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5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네고팩’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R&D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경기도와 CJ제일제당은 앞으로 공동사업단을 구성해 친환경 플라스틱개발 및 한우 파이프스톤(우수 송아지 생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이 공동사업단의 운영을 맡게 되며, CJ제일제당은 연구진을 파견해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및 한우 우수 송아지생산에 대한 R&D를 지원한다.
또한 이렇게 개발된 친환경 포장재 및 한우를 CJ제일제당 제품에 적용시켜 실질적인 상품화를 실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CJ와 함께 공동 제품개발에 나서며 실질적인 제품생산을 맡는다.
2011년 지역식품기업의 제품을 전국에 유통 대행하는 ‘즐거운 동행’ 제품을 내놓으며 식품업계 상생 롤모델을 선보인 바 있는 CJ는 2012년에는 ‘즐거운 동행- 국민식품’을 통해 콩나물 단무지 등 30개 제품의 자체 마진을 포기하고 소비자가격을 내린 바 있다.
CJ는 이를 계기로 ‘즐거운 동행’을 CJ그룹 전체의 상생 브랜드로 확대하고 현재 CJ오쇼핑, CJE&M 등 주요 계열사들이 즐거운 동행 브랜드를 통해 상생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번 CJ제일제당과 경기도와의 공동 사업단 구성은 이런 상생모델 중 최초로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의 상생 협력이 이뤄지는 모델이다.
이번 MOU를 통해서 추진되는 사업은 친환경플라스틱 개발과 한우 파이프스톤 시스템 구축이다.
별도의 포장개발연구팀을 운영하며 포장재 개발에 많은 힘을 쏟아온 CJ제일제당은 연구장비 및 연구인력을 지원해 포장재 개발 노하우를 지원한다.
이렇게 개발된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를 실제 CJ제품에 사용해 시장에 유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한우 번식전문 농장을 운영해 생산한 우수한 송아지를 경기도 내 한우농가에 공급, 좋은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CJ는 이 한우의 유통을 맡는 시스템이다.
CJ제일제당은 연구진 지원 뿐 아니라 한우번식농장의 사양관리 및 사료 공급의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파이프스톤 시스템은 미국 파이프스톤시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축의 번식과 비육을 전문화하여 우수 품질의 가축을 생산하는 선진화 사육 시스템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이 사업은 기존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진화된 연구개발 기반의 상생협력 사업”이라며 “대,중소기업이 모두 윈윈하는 자생형 비즈니스 생태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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