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한전, 유지보수 예산 줄여 사고 부추겨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전력이 적자를 줄이려고 유지보수 예산을 매년 줄이고 있어 위기관리 대응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통합당 노영민 의원(충북 청주)은 한전이 배전설비 관련사업 예산을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08년부터 노후변압기 교체실적이 1만4966개에서 2010년 1만847개, 2011년 7065개로 감소했다.

예산도 2008년 483억원, 2010년 246억원, 2011년 178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147억원이 집행돼 전년동기보다 153억원이 줄었다.

배전설비 기자재도 줄어 전주의 경우 2008년 3만5723기에서 2011년에는 2만3617게로 감소했고 전선은 2009년 1만418Km에서 2011년에는 8288Km로 1/3가량, 케이블은 2010년 376Km, 2011sus 352Km, 올 9월 295Km로 축소됐다.

노영민 의원은 "한전이 적자를 줄이려고 유지보수 예산을 축소시키는 것은 위기관리에 대한 대응력을 저하시켜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정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