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건사회연구원이 밝힌 논문 내용은 담배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논문을 쓴 연구진은 금연운동 및 담배소송과 관련된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KT&G는 논문에서 제시한 근거자료는 1988년 이후 국내 담배 시장에 진입해 KT&G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 담배회사의 내부문건을 조사, 인용했으며, 미국의 금연관련 연구기관들이 개설한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했기 때문에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담배의 암모니아 성분 첨가 의혹에 대해 "담배소송에서 변론한 바와 같이 자사의 제품에 암모니아를 첨가하고 있지 않다"며 "암모니아 성분은 잎담배 자체에도 존재하는 물질로서, 기사에서 인용된 다국적담배회사가 분석한 자사제품의 암모니아 분석자료를 가지고 인위적으로 첨가했다고 오인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KT&G의 제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담배제품에는 암모니아가 소량 들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KT&G는 주장했다.
또 “설탕, 감초 등 당류와 코코아가 담배 흡입 횟수를 늘리고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 흡수를 돕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감초의 경우 버어리 잎담배의 고유 특성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하며 설탕, 당류는 잎담배 가공공정 상 손실되는 당을 보충하고 가공과정에서 부스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일반제품과 라이트 제품간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담배산업에서 흔히 사용되는 Light, Low 등과 같은 용어는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동일 브랜드 내에서 기존 제품(”88”)과 비교하여 니코틴 타르 함량이 낮다는 것(“88 라이트”)을 알리기 위해 사용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