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최근 주요국들의 경기 지표 호전세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나 여전히 거래대금은 바닥권에 머물러 있어 증권업계는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각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의 불투명한 방향성에 긴축경영에 돌입했으나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은 위기를 되레 기회로 삼아 글로벌 경제불황 속에서 ‘공격 경영’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지점 개설, 인재 확보, 마케팅 강화 등 거침없는 투자로 자산관리부문을 꾸준히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8월 현대자동차그룹의 거점 도시인 울산에 5번째 지점인 울산중앙지점을 개설했다. 불과 지난해 8월 46개였던 지점이 1년새 51개로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창원 중앙지점, 5월 광명지점을 개설한 바 있다. 향후에도 HMC투자증권은 폭넓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지점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은 “HMC투자증권은 2008년 4월 출범 이래, 외형 및 내실면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위상에 걸맞는 차별화된 대형증권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에도 HMC투자증권은 불황기에 투자하고 호황기에는 위험에 대비한다는 경영원칙을 가지고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산관리부문 강화와 더불어 ‘창원-부산간 도로민자사업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특화된 시장 개척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HMC투자증권은 증권사 3곳 중 1곳이 적자를 면치 못한 지난 1분기(4~6월) 흑자를 달성,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실적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HMC투자증권은 이와함께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채용을 비롯, HMC투자증권의 뿌리인 현대자동차그룹 핵심가치 중 ‘인재존중 및 글로벌 지향’ 실현차원에서 임직원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불황기에 적극적으로 인재경영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우수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사 베이징 공장을 견학하고 현지문화를 체험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조문희 HMC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 장외파생상품팀 차장은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베이징 공장을 둘러보고 나서 글로벌 그룹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 및 자긍심을 느꼈다”며 “HMC투자증권도 장차 그룹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2011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HMC투자증권은 회사성장에 발맞춰 매년 대졸 공채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 및 고졸직원 고용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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