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1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콘라드아데나워재단 등이 공동 주최한 ‘통일과 한국경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60여 년 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은 이제 모습이 너무 많이 달라져 통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통일에 대한 두려움이 무지에서 비롯된 만큼 통일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통일이 되면 지정학적 지평 확대로 한반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풍부한 광물자원에 한국의 고도성장 경험과 기술자본이 합쳐져 성장잠재력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는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으로 북한의 새 지도부가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길 기대한다”며 “북한 내부의 개혁 움직임에 맞춰 국제사회가 체제전환·경제개발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도움을 줘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대한 역할도 요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