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틈새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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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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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밴, 해치백 등 다양한 라인업 투입

혼다 오디세이 [혼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수입차 업계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투입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세단과 SUV가 주를 이뤘던 시장에서 미니밴과 해치백, 고성능 모델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연내 미니밴 ‘오디세이’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수입 미니밴 시장은 토요타 ‘시에나’와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가 독점하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도 미니밴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디세이는 가솔린 엔진을 얹어 디젤 엔진보다 승차감과 정숙성이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BMW 뉴 1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와 벤츠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소형 해치백으로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중·대형차만으로는 시장 확대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BMW는 지난 18일 ‘뉴 1시리즈’ 해치백을 출시하면서 300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뉴 1시리즈는 수입차를 처음 사는 젊은 층에게 아주 매력적인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3000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기본형 3390만원부터 최고급형 기준 4680만원. 독일 등 유럽 현지에서 시판 중인 뉴 1시리즈와 비교해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뉴 1시리즈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BMW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성능과 디자인, 고연비, 실용성 등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벤츠 A-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벤츠도 내년 소형 해치백 A-클래스를 도입해 중저가 수입차 시장 경쟁에 동참한다.

벤츠 라인업의 막내 격인 A-클래스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춰 유럽 시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가격 문제 등으로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었다.

벤츠는 A-클래스의 국내 가격을 3000만원대로 책정하고 가솔린과 디젤 등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내 혼다가 라인업 확대를 위해 시빅 5도어 해치백 모델을 영국 현지 공장에서 들여온다.

뉴 아우디 S6 [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우디는 22일 고성능 모델 뉴 S6, 뉴 S7, 뉴 S8 세 차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모델명에 ‘A’대신 ‘S’를 사용하는 세 차종은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첨단 기술을 겸비한 아우디의 고성능 라인업. 가격은 1억1530만~1억7810만원에 달한다.

세 차종은 모두 V8 4.0 TFSI 트윈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뉴 S8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각각 70마력, 11.2kg.m가 늘어난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가솔린 미니밴과 해치백 등은 판매량 면에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라며 “수입차 대중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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