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정호준 의원 "보훈처 '박정희 찬양' 자료 제작ㆍ배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23 11: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통합당 정호준 의원이 23일 “국가보훈처가 작년 말 정부ㆍ여당의 정책을 선전하고 박정희 정권을 찬양하는 등의 동영상 11편을 제작해 1천세트를 일부 학교와 시민단체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정호준 의원은 이날 보훈처 종합국감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보훈처의 동영상 자료를 살펴보니 박정희의 업적을 `신화’라 찬양했고, 반유신ㆍ반독재 운동을 민주화투쟁을 빙자한 종북좌파 세력이라고 폄하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평화적ㆍ자발적 집회였던 '광우병 촛불집회'를 북한의 지령을 받은 종북세력의 반정부투쟁으로 묘사한데 이어 쌍용차 노조 파업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의 활동이라 지칭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행해진 명백한 정치개입”라며 “국가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위반으로 보훈처장은 배경을 밝히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영상물 제작에 대한 기획안이나 예산 집행 내역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지만 보훈처 담당자는 '외부에서 협찬받은 자료이지만 내역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했다”며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은폐나 폐기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국감장에서 같은 당 강기정, 김기식 의원이 박승춘 보훈처장에게 협찬내역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박 처장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