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챔피언십 갤러리 매너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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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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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골프채널, ‘선수들 여러차례 짜증 내’

하나 외환챔피언십 3라운드 챔피언조에 몰려든 갤러리.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 갤러리들의 ‘관전 매너’가 또한번 도마에 올랐다.

미국 골프채널은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를 인용,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때 갤러리들의 휴대폰 소음과 무질서로 인해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LPGA투어는 곧 모바일 기기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미국LPGA투어는 갤러리들이 대회장에 휴대폰을 갖고 들어갈 수 있게 한다. 다만, 휴대폰은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동’이나 ‘무음’ 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미국PGA투어도 비슷하다. 대부분의 대회에서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지난주 하나·외환챔피언십 1라운드 때 청야니, 최나연, 미셸 위으로 짜인 마지막 조와 3라운드 때 챔피언조(수잔 페테르센, 박세리, 유소연) 조에 많은 갤러리들이 따랐다. 그렇지만 갤러리들의 휴대폰이나 카메라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안돼 선수들이 짜증을 내곤 했다고 한다. 선수들은 어드레스를 취했다가 풀기를 반복했고, 캐디들은 “조용히 해주세요”와 “휴대폰 꺼주세요”를 여러차례 외쳤다고 한다.

골프채널은 “한국선수뿐 아니라 외국선수들이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와 촬영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 대회가 생긴 지 10년이 넘었고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고대회로 자리잡은 만큼 갤러리들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라는 박세리의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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