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잇는 ITX-청춘, 하루 이용객 2만5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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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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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객실 및 주변 관광 지역 인기

'ITX-청춘' 열차 운행 모습. [사진제공 = 코레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기존 경춘선 주변 관광 지역을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일 ITX-청춘 하루 이용객이 2만5000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초 2층 객실을 갖춘 준고속열차 ITX-청춘은 자전거 거치대·수유실·전원장치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서울 용산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7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열차 하루 이용객은 올 2월 28일 개통 이후 초기 6000명 수준이었다.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이던 5월 27일 2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147일만에 2만5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 누적이용객이 270만명에 달한다.

주요 역별 이용객은 용산역이 29.8%로 가장 많고 이어 청량리(19%)·춘천(13.3%)·남춘천(13.1%)·가평(11.9%) 순이다.

ITX-청춘 열차가 인기를 끈 이유는 서울 도심에서 가평 남이섬·자라섬과 춘천 소양댐·공지천 등 유명 관광지까지 가는 교통수단 중 가장 우월하기 때문으로 코레일은 풀이했다. 또 국내 최초 2층 열차라는 특징과 경춘선 주변 명소와 연계한 영업마케팅이 수요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가평역의 경우 일본·중국인 관광객의 이용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레일은 신병면회열차(6월 출시), 수학여행열차(7월 출시), 화천 쪽배축제열차(8월 한시 운행) 등 경춘선 지역 축제와 주변 명소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방창훈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ITX-청춘 인기는 ‘주말에는 운전대를 놓자’라는 코레일의 범국민 캠페인 영향으로 춘천 방면으로 여행이 손쉽다는 점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열차 내외부 환경 개선과 가을 단풍·연말연시 낭만열차·겨울 눈꽃열차 등 시즌별 다양한 관광열차를 개발하고 운행구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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