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3분기에 2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37%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319억원) 대비로는 크게 향상됐다.
3분기 매출은 12조37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본부의 경우 2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에는 567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휴대폰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은 205억원이었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44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옵티머스 LTE II’ 등 인기 모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27% 증가해 분기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TV가 주력 상품인 HE(홈 엔터테인먼트) 본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5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CD TV 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86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무려 59% 급감했다. LG전자 측은 4분기 성수기 대비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선제 투입하면서 TV부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HA(홈 어플라이언스) 본부는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2조8675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AE(에어컨 & 에너지솔루션) 본부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 9743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34%와 83%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4분기 중 세계 최대 84형 울트라(Ultra) HD TV를 한국에 이어 호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대 출시하고 시네마 3D 스마트 TV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휴대폰 부문은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Vu: II’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A와 AE 본부도 신모델을 출시하고 고효율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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