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이진 "19금 키스신 애틋한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

이진. SBS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이진이 최근 논란이 된 19금 키스신에 탄생비화를 밝혔다.

24일 서울 홍대 인근 카페에서는 이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극중 젊은 영진으로 출연한 이진은 외유내강의 연기를 펼쳐 부쩍 발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초반 최재웅과의 키스장면 때문에 선정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진은 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진은 "방송에 나간 장면은 두 번째로 촬영한 것이다. 첫 촬영은 제가 모니터해봐도 너무 밋밋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재촬영을 하자고 하셨다. 저는 애틋하고 애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 그런데 19금 논란이 일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당시 장면은 쫓기는 동륜(최재웅 분)과 영지(이진 분)이 서로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다. 그 장면 이후 지상(지성 분)이 태어나게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분위기 연출을 필요했다.

어쨌든 이진은 이번 작품으로 연기자로 인정받게 됐다. 강한 모성애를 연기한 이진의 모습에 주변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을 정도다. 이는 쉬는 동안에도 연기 선생님과 꾸준히 연습한 결과다. 이진은 "이번 작품에서 지진희 선배님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들과 이용석 감독님께 배운 것도 있지만, 저를 지도해주신 윤희영 선생님의 공도 크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6월부터 드라마 촬영을 한 이진은 미니시리즈 한편을 끝낸 기분이라고 했다. 한결 연기자로 다가선 이진은 다음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