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아버지 시대 상처입은분들께 사과…이제 아버지 놓아드렸으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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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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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6일 “이제 아버지를 놓아드렸으면 한다. 아버지가 이룩한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그 시대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제33주기 고(故)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 시대의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아버지는 가난하고 힘없던 나라의 지도자였다”며 “경제개발 종자돈이 없어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고속도로를 닦고 공장을 건설하면서 마음속으로 눈물 흘리던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아버지는 그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혁당 발언’ 정수장학회 논란‘ 등으로 인한 과거사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으면서 파장이 진정되지 않자 이번 10·26 추도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이 문제를 완전히 털고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

박 후보는 “한 편으로는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다른 한편으로는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고치면서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두분의 나라사랑 뜻을 가슴에 담고 산업화 시대의 역량과 민주화시대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강조해 향후 과거사에 얽매이지 않는 선거운동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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