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노리고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이수민. 올해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모습이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선수들이 나가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 한국 아마추어골퍼가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 여부를 가리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이 1∼4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CC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영국왕립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한국 일본 태국 대만 호주 등 36개국에서 120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한다.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1위에게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한다. 또 1, 2위에게는 브리티시오픈 최종 예선전 출전자격을 준다.
아마추어로서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길은 크게 여섯 가지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1, 2위를 하거나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대회,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US미드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일, 그리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2009년 첫 대회에서는 한창원이 1위를 기록해 2010년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당시 한창원 외에도 2, 3위를 한국선수가 휩쓸었다.
그러나 2010년과 2011년엔 일본 아마추어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쓰야마는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9위로 아시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다. 아마추어로서 지난해 11월 일본골프투어(JGTO)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그는 3년연속 마스터스 출전을 노리고 있다. 대만의 판 쳉충도 강호다.
한국에서는 모두 6명이 출전했다. 국가대표 이수민(중앙대) 이창우 김규빈(이상 한체대)과 교포 이태완 심현보 구교원이 그들이다. 국적이 대한민국이면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으므로 세계랭킹에 의거해 교포 세 명이 포함됐다.
내년 마스터스에는 최경주, 양용은, 케빈 나, 존 허 등 한국(계) 선수 네 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한국 아마추어로서 마스터스에 출전한 선수는 김성윤 한창원 안병훈 정연진 등 네 명이 있다. 내년에 한국 아마추어로는 다섯 번째로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밟는 선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세계적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이 대회를 공식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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