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하 서울글로벌센터(☎2075-4180)는 서울에 사는 외국인을 상대로 비자나 출입국 관련 문의는 물론 운전면허와 신용카드 발급, 취업상담, 소비자불만, 주택임대차, 통신서비스 등 서울생활 전반에 대해 외국어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다.
태국어가 추가됨에 따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타갈로그어 등 9개 국어의 상담이 가능하게 됐다.
태국어 상담서비스를 맡은 상담사 나팟사완(37)씨는 태국에서 잔드라가셈 대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전공하고, 10년 전 우리나라에 온 결혼이민자로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이주민방송 아나운서와 다문화 강사로 활동해왔다.
서울글로벌센터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 도로교통공단, 서울시 관광협회, 우리은행, LG텔레콤 등의 기관이 상주한다. 평일 오후에는 변호사나 노무사, 회계사, 공인중개사가 영어로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하루 상담처리 건수는 350건에 달하며 매주 일요일에는 광희동 몽골타운이나 혜화동 필리핀 거리, 대림역, 이태원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상담도 하고 있다.
배현숙 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서울에 사는 외국인 40만명도 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만큼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