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현대도시개발이 지난달 16일 제출한 태안읍 송암리 일대 태안기업도시 내 골프장 착공신고가 승인됐다. 현대도시개발은 현대건설이 100% 출자해서 설립한 자회사다.
골프장은 계획된 108홀 중 1차로 36홀을 142만2000㎡의 부지에 523억원을 투입해 착공한다. 골프장과 410실 규모 콘도미니엄과 함께 2013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부남호 주변 지역에서 조성될 태안 기업도시는 지난 2007년 기공식을 했지만 국제 금융위기와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의 사업주체변경 등으로 5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태안군은 1464만㎡의 부지에 9조원(현대건설 2조 6600억원, 외자 6조 3400억원)을 투입해 108홀 규모의 골프장과 리조트, 첨단복합단지, 테마파크, 국제비즈니스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로 2014년까지는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리조트와 테마파크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게 된다.
충남도는 "태안기업도시가 완공되면 상주인구 1만5000명, 연간 관광객 770만명, 생산유발효과 16조9000억원, 고용파급효과 22만명 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사업시행자 부담을 덜기위해 최대한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