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IT개발자 위해 양성프로그램 지속돼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06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IT개발자는 고생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때문에 컴퓨터공학 전공자들도 감소추세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 프로그래밍에 뜻을 가진 이들이 있으니 그들을 위한 양성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합니다.”

6일 서울의 한 시스템통합업체의 자바 개발자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A솔루션 업체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모씨(29)는 개발자 양성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 등으로 인해 고생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애초에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이 줄어들었지만, 비전공자를 비롯해 개발자의 꿈을 꾸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양질의 인력을 학교 밖에서라도 양성해서 현장에 공급해야 열악한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좋은 인력을 원하는 현장의 요구와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의 감소 현상이 맞물리면서 인터넷·플랫폼 등 정보기술 업체들은 개발자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플래닛이 2년째 운영 중인 T아카데미는 그간 취업 준비생·1인 창업 희망자 등 2만401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T아카데미는 안드로이드 네트워크 고급 활용·자바스크립트 기초 등의 모바일 개발자 코스와 모바일 기획자 코스 등 130여개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중 전문가 과정 수료생의 경우 창업을 하거나 정보기술 분야 개발업체 등에 취업해 70%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오픈API 서포트’ 그룹을 운영하며 선정된 과제들에 대해 개발 공간과 시험용 단말기 대여, 기술 자문 등의 활동을 펼치며 성과에 따라 최대 3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7년부터 산학협력프로그램 ‘다음 트랙’을 개설해 개발자가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온라인 서비스 개발 실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강의를 수강한 학생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고 다음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음은 올해부터 컴퓨터공학과 외에 컴퓨터교육과에서도 강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음이 잘할 수 있는 실무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지역의 뛰어난 IT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다음 트랙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HN은 내년 3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NEXT 학교’를 개교하고, 약 2년에 걸쳐 교육과 기업체 인턴십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IT기업들의 이러한 인재 양성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기업과의 연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구로동의 B게임업체에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박모씨(33)는 “업체에서 교육받은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보다 많은 이들이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