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안정성과 실속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스마트족’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개별 적금 상품을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가하면, 게임기능을 접목시켜 눈길을 끌기도 한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 말하는 적금’은 최고 4.0%까지 우대이율을 받는다. 상품 가입시 선택한 캐릭터가 저축 상황이나 감정상태에 맞춰 “배고파요. 저축하세요!”, “만기 축하해요!”, “비오네요.” 등의 다양한 말을 하거나 터치에 반응한다. 현재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매일 1억원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다.
또 다른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스마트★폰 적금’은 연 3.8%의 기본이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입 시 추천번호를 타인이 입력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추천인 우대이율 최대 연 0.3%포인트, 아이콘적립 우대이율 최대 연 0.2%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4.3%까지 받을 수 있다. 적금의 가입기간은 6~12개월 이내 월 단위로 선택 가능하고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으로 월 3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적금 '신한 스마트 적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현재 5만6352좌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신한은행의 일반 적금은 거래 실적 등 조건을 따져 우대금리를 제공하지만, 신한 스마트 적금은 가입자 모두에게 영업점 최고 금리 수준인 연 4.0%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 스마트폰뱅킹 어플인 신한S뱅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할 수 있고 최소 가입금액은 1000원, 월 최대 적립금액은 100만원인 1년 만기 상품이다.
통신사의 ‘커플요금제’처럼 스마트폰 커플적금도 있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적금’은 연 최고 4.1%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 중 앱을 이용해 커플을 등록하면 0.1%포인트가 추가된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 앱 전용상품인 ‘IBK 머니비타민’을 개발 중이다. 내년 초 출시할 계획으로 기존 적금보다 우대이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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