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3분기 영업익 620억원…전년比 1.0%↑

매출 4580억원…전년比 6.5%<br/>당기순이익 129억…전년比 73.7%↓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웅진코웨이는 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2년도 3분기 영업이익이 6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매출액 4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랐다. 웅진코웨이 측은 정수기·제습기 등의 신제품 판매와 매트리스 렌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7% 감소했다. 일본법인 금융보증 관련 충당금 형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3분기 렌털판매는 정수기 및 매트리스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29만4000대를 기록,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판매 증가 추이에 따라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한뼘 정수기·멀티 제가습공기청정기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로 전체 렌털판매 중 신제품 판매가 43% 이상을 차지했다. 3분기 일시불 판매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4% 상승하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정수기 렌털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47만9000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렌털 5대 상품군이자 신사업 성장동력인 매트리스 사업은 3분기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렌탈·일시불 포함)하며 총 관리계정 10만을 돌파했다. 코웨이 측은 오는 4분기에도 글로벌 넘버원(No.1) 침대브랜드 씰리(Sealy)와의 파트너쉽 체결·침대 프레임 렌털 등 서비스 품목 확대를 통해 연간 5만대 이상 판매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해외영업의 대형거래선과 ODM(제조자 개발생산) 거래 확대 및 해외법인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44.2%, 47.4%, 증가했다.

중국 및 북미지역의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와 말레이시아·미국 등 해외법인 관리계정이 20만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내수소비 위축, 그룹 법정관리신청 및 자사 매각이슈 등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견고한 코웨이의 모습을 유지했다”며 “4분기에도 매출 및 계정성장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절적 성수기인 가습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효과를 기반으로 긍정적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코웨이 매각이 재개되면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으로 인한 매각대금 1782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코웨이 측은 그 중 일본법인 충당금 355억원을 상회하는 약 4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