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궈칭녠왕(中國靑年網)에 따르면 6일 저녁 8시경 중국 프로농구협회 인터넷 사이트 메인화면 상단에 검은색 배경에 붉은 색 글씨로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와 관련된 일본어 문구가 뜨고 일본 국기와 미국 국기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것을 발견한 사이트 관리자가 즉각 조치를 취하면서 해당 메인화면은 다시 원래 상태로 복구됐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까지 해당 사이트는 불안정해 접속이 자주 끊겨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프로농구협회 관계자는 “중국 농구가 댜오위다오 분쟁과 아무 상관이 없는 데 이처럼 정치적 분쟁에 휘말린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해커가 왜 농구협회 사이트를 공격했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해커 공격의 배후가 일본인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인이 쓴 문구라기엔 어색한 점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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