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토케코리아>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한국에서 매년 50%이상 성장세를 지속하며 미국과 비슷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는 건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앞으로 스토케코리아를 기반으로 강남 스타일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 공급에 주력하겠습니다"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스토케코리아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토마스 스테빅 스토케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스토케는 80년 역사를 지닌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업체다. 2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유모차는 지난 2006년 한국에 첫 소개된 뒤 강남 유모차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토마스 스테빅 스토케 사장은 "2006년 단순 수출을 통해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한 후 국내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한국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해 이번에 직접 법인을 세워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 시장의 기업 활동이 향후 스토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스토케 코리아 출범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이던 유모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택 스토케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스토케는 유아용품이 아이와 교감을 이뤄주는 매개체이자 성장발육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하는데 크게 공헌했다"며 "스토케 코리아 공식 론칭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제품과 강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2013년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회사 합병을 통해 한국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가격과 해외가격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에 대해 "스토케코리아 론칭 공식선언으로 지난 10월께 가격인하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에 대해서는 현지에 맞는 가격대를 구성해 소비자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스토케 설립자의 3대 후손인 루네 스토케 이사회 부의장, 토마스 스테빅 사장, 안겔포스 디자인혁신 총괄이사, 이승택 스토케코리아 대표, 톨비요른 홀테 노르웨이 대사 부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토케코리아는 '스토케 스쿠트', '스토케 크루시' '스토케 이지고' 등을 포함한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지난 1932년 가구 제조업체로 출발한 스토케는 1999년 이후 고급형 유아용품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2003년 이후 스토케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은 익스플로리는 세계 시장에서 8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호응을 얻어왔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 유모차 시장 규모는 약 30만대로 추정된다. 한국시장에서 스토케의 인기상품인 익스플로리는 최근 2년간 9000대가량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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