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 시장 확대 나서

SK텔레콤이 두 개의 주파수를 지원하는 멀티캐리어 기능과 HD 보이스를 탑재한 단말기들을 선보이면서 LTE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멀티캐리어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LTE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10월 말 LTE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한 세계 3위 LTE 사업자로 연말 목표인 700만 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세계 유일 아이폰5 두 개 주파수 지원

이번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은 두 개 주파수 지원을 내세우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 아이폰 시장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아이폰5 출시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850MHz와 1.8GHz의 두 개 LTE 주파수를 지원하게 됐다.

아이폰5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해 아이폰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멀티캐리어 기능은 두 개의 주파수 중 접속이 덜한 주파수를 자동으로 잡아 안정적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주력 LTE 주파수에 이용이 몰릴 때는 보조 LTE 주파수를 접속하는 등 상대적으로 상황이 낳은 곳을 자동으로 접속해 안정적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보조 주파수인 1.8GHz를 활용하는 멀티캐리어 지원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글로벌 자동 로밍 서비스도 가능하다.

멀티캐리어는 VoLTE와 함께 이통사들이 차세대 LTE 기술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의 VoLTE 서비스인 HD 보이스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통화연결 시간도 0.25초~2.5초 미만으로, 3G 음성통화에 비해 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줄어들어 곧바로 통화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HD 보이스 무료통화 제공 프로모션은 LTE 62 이하 요금제 가입자는 월 30분, LTE 72이상 가입자는 월 50분 HD 보이스 무료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VoLTE 단말이 늘면서 이용이 확대되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고음질 통화 서비스를 하게 된다.

LTE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결과 각사 가입자당매출은 요금인하에 따른 감소 추세를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00원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가입비, 접속료를 제외한 가입자당매출은 3만3135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만3214원에 비해 낮았지만 전분기 3만2923에 비해 올라 2분기 연속 상승했다.

◆ 무료 LTE 콘텐츠 제공으로 이용 활성화 노려

LTE 가입자 증가에는 무료 콘텐츠 제공도 일조하고 있다.

LTE 특화 서비스 T프리미엄은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200만명 가입자를 넘어섰다.

T프리미엄은 SK텔레콤 LTE 가입자 중 6만2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매월 2만원 상당의 최신영화, 드라마, 게임, E-북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T프리미엄을 통해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는 1500만 건을 넘어섰다.

콘텐츠 이용 건수는 매달 2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 2500만 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수의 최신 예능.드라마.영화 콘텐츠를 방영.상영직후 제공하는 것이 T프리미엄의 핵심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T프리미엄은 최신 예능.드라마를 방영 후 3~4시간 이내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15편 중 13편을 T프리미엄을 통해 제공했고 하반기 유명 개봉작들도 지속 업데이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