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한국어 한마당' 개최

해외 7개 법인서 200여명 예선

삼성전기가 9일 본사 수원사업장에서 ‘글로벌 한국어 한마당’을 개최했다. 사진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기는 9일 본사 수원사업장에서 ‘글로벌 한국어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한국어 한마당’은 한국·중국·일본·필리핀·태국 등 국내와 해외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이다.

이는 외국인 임직원의 한국어 소통실력 향상과 학습동기 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7개 해외법인에서 200여명의 외국인 임직원들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치룬 뒤 최종 1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4대 1 경쟁률을 뚫고 한국 본선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임직원들은 ‘삼성인으로서의 나’, ‘한국어 학습 에피소드’, ‘한국 여행기’, ‘한국인의 열정’ 등 그 동안 자신이 보고 느낀 점을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했다. 또한 ‘그 남자’, ‘사랑한다 말할까’ 등 유명 K-POP을 열창하기도 했다.

대상인 세종대왕상은 중국 천진법인에서 온 정정정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삼성전기에 입사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 스토리와 자신의 꿈에 대해 씩씩하게 이야기했다.

정정정 씨는 “한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어려웠지만 점점 매력을 느꼈고, 무엇보다 동료들과 소통이 잘 돼서 좋다. 앞으로 한국어, 한국문화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 한국 전문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기 인사팀장 노승환 상무는 “외국인 직원들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면 본사와 해외법인과의 가교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소통을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해외법인 외국인 임직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한국어 강좌와 한국 초청 교육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