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사고 최다 지역은 '신정네거리역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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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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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교토사고 잦은 35곳 시설개선 공사 실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지난 2009년 서울 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곳은 신정네거리역 교차로(양천구 신정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한해동안 5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2009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35곳의 사고 발생원인과 유형을 분석해서 개별 장소에 맞는 개선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교통사고 최다발생 교차로의 불명예에 오른 신정네거리는 멀리 신호등이 설치돼 잘 안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신호등의 위치를 조정하고 신호등 설치대수 또한 늘릴 계획이다.

보행 신호가 짧아 무단횡단사고 등이 해마다 38건 발생하는 양천구 목동오거리 신정5동 방향 도로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띠 화단과 보행 신호등·보행자잔여시간 표시기를 보강 설치한다.

무단횡단이 빈번해 매년 3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종로1가 교차로는 노면을 표시하고 신호등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교통사고가 연간 18건 발생하는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교차로는 서초역→반포대교 방향이 곡선구간인 점을 감안해 미끄럼 방지 포장처리로 추돌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개선공사에서 제외된 중구 남대문 교차로 등 사고 다발 40개 지점에 대해서도 정밀 현장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2014년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2008~2010년 3년간 개선사업 지점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사고 건수는 2664건에서 2086건으로 약 22%, 사망자 수는 4159명에서 3179명으로 약 24% 감소하는 등 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마국준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2002년부터 시행중인 교통사고 저감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개선사업도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2년 서울시내 교통사고 빈번한 3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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