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 독일까지 … 독일기업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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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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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독일까지 덮쳤다.

그동안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선전해온 독일 기업들이 내년도 험난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독일 언론들이 지난주 독일의 대표적인 기술 회사인 지멘스가 향후 2년간 60억 유로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페터 뢰셔 대표(CEO)는 “긴축 계획은 주로 인력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예고했다.

이 회사는 내년도 순이익이 45억 유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자동차 제조사인 다임러가 2014년 말까지 20억 유로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화학 회사인 바스프는 2015년까지 10억 유로의 비용을 삭감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가스 기업인 린데는 3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향후 연간 7억5천-9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 볼프강 라이츨레 대표(CEO)는 “이번 조치는 앞으로 전개될 도전적인 사업 환경에서도 회사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구조조정 한파가 더욱 거세다.

제1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2015년까지 연간 45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하에 투자은행 부문에서 1천900명의 인원을 감원하기로 했다.
제2 은행은 코메르츠방크도 전체 인력의 1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언스트앤영이 최근 기업구조조정 분야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향후 12개월 안에 상당수 독일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조선업과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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