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41시간 연속 토목 콘크리트 타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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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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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쌍용건설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마리나해안 고속도로 현장에서 싱가포르 토목 공사 역대 최고 기록인 41시간 연속 콘크리트 타설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하고속도로 천장 슬라브 시공을 위한 이번 콘크리트 타설은 2일 오후 9시부터 4일 오후 2시까지 레미콘 1814대 분량의 콘크리트 1만881㎥를 투입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144층 골조를 2일만에 완성한 것이다.

스콜이 빈번한 싱가포르의 기후 특성을 고려해 통계적으로 비가 가장 적게 내리는 날을 찾아 진행된 이번 타설에는 3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지만 보호천막과 다량의 배수 펌프를 동원하는 등 철저한 사전 대비로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고 쌍용건설 관계자는 말했다.

쌍용건설이 2008년 약 8200억원에 수주한 이 공사는 지하 고속도로(0.67km)와 지하 진입도로(0.33km) 등 총 1㎞인 왕복 10차선 고속도로로 1m당 공사비가 약 8억2000만원에 달한다. 오는 2013년 6월 준공 예정인 이 현장은 지난 10월 28일 대형 토목현장에서는 드물게 무재해 900만 시간을 달성해 싱가포르의 안전시공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1981년 래플즈 시티 복합건물 기초 공사에서도 48시간 연속 콘크리트 타설로 세계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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