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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 日 스미토모미츠이 카드사와 선불카드 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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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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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와 스미토모미츠이카드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MCC 한국 트래블 프리페이드 카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태근 아시아패스 회장,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 배우 장근석씨, 시마다 히데오 스미토모미츠이카드 사장.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하나SK카드가 업계 최초로 일본 카드사 ‘스미토모미츠이카드(SMCC)’와 손잡고 선불카드 사업에 나섰다.

하나SK카드는 13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SMCC, 금융 서비스 컨텐츠 개발회사 ‘아시아패스’와 함께 한일 합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선불카드 ‘SMCC 한국 트래블 프리페이드 카드’를 출시했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작년 12월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본격적인 제휴 선불카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선불카드 출시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CC는 이 카드의 일본내 발급 및 판매를, 하나SK카드는 국내 승인 및 매입 프로세스를 책임진다. 아시아패스는 가맹점 할인 등 우대 가맹점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

‘SMCC 한국 트래블 프리페이드 카드’는 일본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엔화로 구입하고, 한국에서 국내발급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는 신개념 선불카드다.

이는 국제브랜드 카드사 결제망을 이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국가간 금융시스템 연동 사례로, 하나SK카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카드시장을 넘어 연간 수십억원대의 신규수익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성식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장은 “향후에는 한국 관광객이 일본에서 쓸 수 있는 결제 인프라망을 구축하고, 나아가 중국 등 동남아시아의 모바일카드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불카드 사업은 한일 양국 카드사의 시스템을 직접 연결해 가맹점 수수료를 기존 해외발행 국제브랜드 카드 대비 약 70% 수준으로 낮췄다.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일반 신용카드보다 줄어든 셈이다.

하나SK카드와 SMCC는 오는 14일 ‘SMCC 한국 트래블 프리페이드 카드’ 출시와 함께 면세점, 백화점 등 일본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대형 유통점과 명동 및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우대혜택 가맹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인 관광객의 쇼핑 필수 코스인 롯데면세점 전 점에서는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일본 현지에서는 한류스타 장근석을 모델로 채택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이번 선불카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마케팅엔컴퍼니의 OK캐쉬백 탑재 및 지방자치 단체 관광지를 중심으로 SMCC 선불카드 전용 우대가맹점 구축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금융 서비스와 연계된 우대혜택 제공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 본부장은 “국내최초의 국가간 금융결제서비스인 SMCC 선불카드 사업은 향후 한국과 일본에서 상호 이용 가능한 카드 발급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뿐만 아니라 SMCC는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가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금융, 통신 컨버전스 카드사로서 하나SK카드와 모바일카드분야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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