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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측기관, 韓 내년 성장률 평균 3.2%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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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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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국내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평균 연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제시한 4% 보다는 크게 낮지만 외국 투자은행(IB)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제 성장률을 발표한 주요 증권사 10곳을 포함해 민간·국책연구기관 15곳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2%로 나타났다.

경제연구기관 별로는 현대경제연구원이 3.5%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4%, LG경제연구원 3.3%, 한국경제연구원 3.3%, 금융연구원이 2.8%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 10곳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3.6%를 전망했다. 이어 현대증권(3.5%), 신한금융투자(3.4%), 우리투자증권(3.3%), 동양증권(3.3%), 한국투자증권(3.3%), 메리츠종금증권(3.1%) 순이다. 대우증권(2.9%), HMC투자증권(2.8%), 삼성증권(2.6%)은 2%대를 예상했다.

외국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다.

지난달 말 외국 IB 10 곳이 예측한 한국의 내년 성장률 평균은 3.1%였다. 이 중 모건스탠리가 3.9%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놓았지만 노무라는 2.5%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예상했다. BNP파리바(2.6%), BoA메릴린치(2.8%), 도이체방크(2.8%)는 2%대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발표한 기존 전망치 4%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존 전망치 3.8%가 너무 높다는 비판 속에 내년 성장률을 3.2%로 낮춘 바있다. 한국경제가 3% 초반 성장에 머무를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국내 내수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IB 11 곳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평균치를 3.2%로 예측했다.

미국(1.8%)은 1%대의 성장에 머물고 중국도 올해에 이어 내년(7.8%)에도 7%대의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0.8%)은 0%대 성장에 그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내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는 벗어나겠지만 0%로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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