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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살린 국가이미지, 정치가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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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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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기업이 살린 국가이미지를 정치가 망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국가이미지에 영향을 미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 1위로 각각 '기업'과 '정치'가 꼽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소비자 514명을 대상으로 '국가이미지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글로벌 기업의 선전'(27.4%)을 지목했다. 이어 '한류 열풍'(25.9%), '과학·기술의 성과'(23.5%),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의 선전'(8.6%), '유명인사의 대외활동'(8.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정치 갈등'(35.2%)을 가장 먼저 꼽았다. '외국기업과의 갈등'(16.9%), '외교 갈등'(15.6%), '인터넷 악플'(13.2%)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은 또한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업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로 '기업 경쟁력 제고'(29.2%)를 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관광산업 육성'(22.6%), '남북한 갈등 완화'(10.1%), '정치권의 갈등 완화'(8.9%), '과학기술 지원'(8.8%), '외교 갈등 완화'(7.8%), '한류 지원'(7.4%), '스포츠분야 지원'(2.9%), '문화·예술분야 지원'(2.3%) 등의 순이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가이미지는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과 상품에 의해 결정된다"며 "기업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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