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맺은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국내 건설사 중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자잔 지역 정유 및 터미널 공사 프로젝트 중 14번 패키지 사업이다. 정유플랜트에 투입되는 원유 공급과 생산된 석유제품의 가공·저장 등을 위한 터미널 및 수송을 위한 부두 등을 짓는 공사로,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현중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Quality Growth 2020’ 비전에 따라 해외건설 전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의 수주를 위해 100여명의 이라크 TF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이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총사업비가 약 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잔 프로젝트는 한화건설 외에도 최근 입찰을 마친 9개 패키지 중 SK건설(9번)과 현대중공업(6번)도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공사에는 대형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해상계류시설(Single Point Mooring)과 연장 8.8km 규모의 해저파이프 라인을 설치해야 하는 등 설계와 시공에 쉽지 않은 기술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홍해와 연결되는 SPM을 통해 32만t급 대형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정제 후 다시 12만t급 선박 3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해양터미널을 통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운송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015년까지 ‘글로벌 100대 건설사’ 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2015년까지는 매년 20% 이상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해 해외매출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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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자잔 프로젝트 해양터미널 공사는 사우디 남서쪽에 위치한 Jazan City 에서 북서방향으로 70km 위치한 JEC(Jazan Economic City) 내 홍해 연안에 위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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