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산운용사, 40%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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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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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상반기 자산운용사들 중 40%가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국내 및 외국계 82개 자산운용사 중 34곳(40.2%)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상반기 82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억원(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형펀드 수탁고 감소로 인해 운용보수 하락과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용보수는 426억원,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32억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었다.

단, 2분기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1044억원)보다 22.6%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최근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9월말 기준 82개 자산운용사 펀드순자산액은 30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 284조7000억원 대비 19.4%(6.8%) 증가했다. 주식형펀드 감소분을 파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 증가분이 메꿨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74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6억원(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 역시 283억원(5.2%) 줄은 5140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720억원), 한국(200억원), 삼성(181억원), 신한BNP(165억원), KB(143억원) 순으로 당기순이익폭이 높았다. 이들 상위 5개사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1409억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2048억원)의 68.8% 비중을 기록했다.

한편, 재무건전성 기준이 되는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541%로 전년 동기 485%에 비해 56%p 상승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 150% 미만인 회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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