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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집을 산다?..건설사 '미분양 털기' 이런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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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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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건설, 'House Buy House' 국내 첫선..현금없이 집 구입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미분양 아파트 판매를 위해 급기야 현재 거주하는 집의 시세를 통해 계약금을 치르는 판매 방식이 도입됐다.

동부건설은 전세가 상승과 경기 위축 등의 이유로 계약금 마련에 부담을 느껴 신규 아파트 구매를 고민하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현금없이 새 아파트를 계약하는 'House Buy House 계약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집으로 집을 살수 있다'는 의미의 'House Buy House 계약제'란 새 아파트를 구입할 때 치르는 계약금을 현금이 아닌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전세에 살고 있거나 기존 주택을 소유할 경우 전세금이나 기존 주택의 가격을 바탕으로 새 아파트의 계약금 지불을 하는 새로운 계약 형태다.

동부건설은 'House Buy House 계약제'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현금 부담없이 사전 계약하고 입주할 때까지는 현재 거주하는 집에 살다가 추후 전세보증금·소유주택의 매매 자금이 확보되면 잔금을 지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이러한 제도를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역 센트레빌'에 처음 적용해 16일부터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다. 또한 발코니 확장비 지원과 분양 대금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혜택을 선택 가능하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도농역 센트레빌'은 지하3층~지상22층 아파트 9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457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단지 바로 앞 남양주IC를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잠실역은 10분대, 강남역은 20분대 그리고 시청까지는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중앙선 도농역·구리역 이용이 모두 가능하며 2017년 이후에는 지하철 8호선(구리역)이 연장돼 강남 출퇴근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단지 인근에 왕숙천 체육공원·황금산 등이 있어 주변환경이 쾌적하며, 도농체육공원·도농도서관 등의 문화행정시설과 이마트·롯데백화점·한양대병원 등의 편의시설, 미금초와 동화중·고 등의 학교도 가깝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House Buy House 계약제'는 전세대란으로 인한 전세가 상승으로 아파트 계약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나 경기위축 등으로 소유하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아 유동성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며 "기존 소유주택이나 전세금으로만 계약금 대체가 가능해 현재 사는 집에 그대로 살며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열린 셈이다"라고 말했다.

▲'도농역 센트레빌' 조감도 [자료제공=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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