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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신사업을 잡아라> 대우건설, 복합 광대역산업으로 해외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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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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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대우건설의 올해 경영 화두는 '건설 융합의 선두주자'다. 건설 산업이 단순한 시공을 넘어 기획·개발·금융 등이 복합된 광대역산업으로 바뀌는 상황에 선도적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러한 복합 광대역산업의 대표 형태가 최근 해외시장에서 신성장 사업으로 부상 중인 민자 발전사업이다. 발전사업 기획에서 금융조달·설계·시공·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민간이 담당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나이지리아·리비아 등지에서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 경험이 있고 국내에서도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의 4분 1 이상을 시공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대우건설의 선도적 기술력이 인정받는 분야다. 대우건설은 2009년 정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DBS공법(대우 바이오가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축산분뇨·음식폐기물 등을 이용해 가스와 전기를 만드는 국내 첫 상용화 발전플랜트 시스템으로, 친환경·고효율·경제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공법은 경기도 이천과 충남 아산의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에 적용됐다. 앞으로 대구와 전남 등지에 지어질 시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DBS 공법은 해외에서도 상용화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2009년 이탈리아의 수처리·폐기물처리 전문업체인 테크노플루이드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에 대한 기술 수출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 해외 수출의 첫 사례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신월성원자력 1·2호기뿐 아니라 월성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과 국내 최초로 양성자가속기를 시공 중이다.

2010년에는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 수출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 원자로 해외 수출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대우건설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50억6000만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이 회사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은 64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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