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이전사업 재개로 주변 분양 물량에 '눈길'

광교신도시 일대 경기 활성화 효과 및 부동산 시장 상승세 기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난 8일 경기도청이 경기도 신청사 이전 절차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신청사가 위치할 광교신도시 일대의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의 재정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신청사 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설계 작업은 2013년 말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14년 착공을 시작해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행정타운 내 들어서는 신청사는 연면적만 9만6000여㎡, 지상 최고 20층 규모로 조성된다. 도청에 근무하게 되는 공무원 1700명을 비롯해 총 1만여명 가량이 광교신도시 내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신청사 이전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일대 경기 활성화 효과와 동시에 그간 침체를 겪던 광교 부동산 시장에 파급효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005년 전남도청이 이전된 남악신도시의 경우 전남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들도 속속 입주하며 아파트, 원룸 등 주변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도 꾸준히 유입돼 3만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주변 토지분양률도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광교신도시 내 분양 물량은 오피스텔 5곳으로 하반기 아파트 1채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동건설은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 ‘광교 경동 해피리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2016년 준공을 앞둔 경기도청 신청사와 도보권이다. 인근 광교테크노밸리, CJ ONLY ONE R&D센터(2013년 완공예정) 등이 위치한다. 일대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무원, 연구인력을 더해 총 7만여명 이상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 경동 해피리움’은 지하 1층 지상 15층, 총 296실(전용면적 20~31㎡) 규모다. 중도금 50% 무이자에 모두 1억원대의 경쟁력있는 분양가를 책정해 높은 투자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광교신도시 4-1-1, 4-5-1, 4-6-1, 4-6-2-나 블록에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2016년 완공될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의 광교역(가칭)과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광교신도시에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나노소자 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 5개 기관과 기업 2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인근 테크노밸리 도시지원 3블록에는 제약, 첨단바이오 특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10층 4개동 총 786실(전용 21~26㎡)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신탁은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광교 코아루S’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5층, 총 250실(전용 24~43㎡) 규모다. 2인 이상이 실거주할 수 있도록 2~3베이로 구성된 전용 34~43㎡도 80실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역인 경기도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광교상현IC를 통해 서울로 접근성이 좋다. 주변으로 광교테크노밸리, 에듀타운, 비즈니스파크 등이 조성되면 배후수요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업무7구역에 분양 중인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오피스텔은 아파트 평면구조로 설계해 전용 84~150㎡, 총 559실로 구성된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까지 성인 걸음으로 11분 가량이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정류장에 M버스가 정차하며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광교 상현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경부고속도로 신갈IC 등 도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울트라건설은 올 하반기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A31블록 일대에 ‘광교 참누리’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교 참누리’는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설계, 광교신도시 내에서 보기드문 소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차로 5분내면 진입이 가능해 서울 강남 등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