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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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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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최고위원 전원이 18일 총사퇴했다.

이는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적 쇄신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단일화 작업에 새로운 국면을 초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의 경우 예산심사 등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점 등이 감안돼 연말 정기국회 때까지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 총사퇴 방침을 밝힌 뒤 "정권교체와 창조적 혁신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며 "많은 분들이 부당함을 지적하며 말렸지만 정권교체는 너무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정권교체와 단일화가 그만큼 절박하고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핑곗거리가 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문·안 두 후보에게 △올곧고 선한 마음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줄 것 △단일화 논의 즉각 재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존중 등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단일화 논의와 관련, "단일화에 진심을 가지고 즉각 논의를 재개해 달라"며 "지금 단일화의 지연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너무나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공백에 따른 후임 지도체제는 별도 비대위를 구성하는 대신 문 후보가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겸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저녁 회동을 갖고 잠정 중단됐던 단일화 논의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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