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경제자원부는 최근 중국의 산업정보통신부와 장관 회의를 열고 중국이 투자하면 세제 혜택과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소피아뉴스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측은 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국이 불가리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이 산업단지에 전자제품과 기계제작, 자동차 제조 등 부문의 조달업체를 세우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고 불가리아 측은 설명했다.
산업단지는 또 불가리아의 정보통신 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불가리아는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불가리아에 9억4천3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불가리아로부터는 4억200만 달러 어치를 수입해 불가리아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큰 교역국이다.
중국의 불가리아 투자 규모는 최근 5년간 모두 5천580만 달러에 이르며 재생에너지와 전자통신부문, 자동차 제조, 농업 부문에 집중돼 있다.
중국은 또 올해 초 불가리아 북부 로브체크 지역 ‘리텍스 모터스’ 공장에 투자해 ‘만리장성’(Great Wall)이라는 상표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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