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술만 마시면 어머니와 A(26)씨, 남동생에게 언어폭행과 폭력을 일삼던 부친이 A씨가 일터로 나간사이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A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며 어머니에 고래고래 소리치는 아버지를 뒤로 한 채 일터로 향했다. 그 날이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본 날이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발견했다. 사인은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수차례 찧어 머리뼈가 골절된 것.
서울동부지검은 만취해 아내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A씨의 부친을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공판은 2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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